Development 4

첫 화면 - 폴더를 받고 사진을 보여주기까지

지난 글에서 빈 창 하나를 띄웠습니다. 이번엔 그 빈 창에 첫 화면을 그렸습니다. 사용자가 시간순이를 켜고 가장 먼저 마주하는 화면 - 사진 폴더를 건네는 자리입니다.폴더를 받는 두 가지 길폴더를 받는 방법은 두 가지로 잡았습니다. 끌어다 놓기(드래그 앤 드롭)와, 버튼을 눌러 고르기. 드래그가 익숙한 사람은 탐색기에서 폴더를 그냥 끌어다 놓고, 아닌 사람은 버튼을 눌러 폴더를 고르면 됩니다. 한 화면에서 둘 다 자연스럽게 처리되도록 했습니다.둘 다 Tauri가 표준으로 제공하는 기능이었습니다. 드래그 앤 드롭은 창에 떨어진 경로를 그대로 이벤트로 받고, 폴더 선택 창은 플러그인 하나를 붙이면 운영체제의 기본 폴더 선택 창이 뜹니다. 두 경로 모두 결국 "폴더 경로 문자열 하나"를 얻는 거라, 받은 다음..

환경 세팅 - 빈 창 하나 띄우기까지

지난 글에서 Tauri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. 이번 글은 개발 환경을 세팅하고 빈 창 하나를 띄우기까지입니다. 점검부터설치를 시작하기 전에, 클로드에게 "필요한 게 이 PC에 뭐가 있고 뭐가 없는지부터 확인해달라"고 시켰습니다. 터미널 명령 몇 개로 점검이 끝났어요.항목상태Node.js + npm있음 (v24)WebView2 런타임있음 - Win11 기본 탑재Rust 툴체인없음MSVC 빌드 도구없음설치할 건 두 개 - 그리고 순서가 중요했습니다. Rust가 윈도우에서 링커로 MSVC의 link.exe를 쓰기 때문에, 빌드 도구를 먼저 깔아야 합니다. Visual Studio Build Tools - 체크박스 다이어트풀 Visual Studio가 아니라 빌드 도구만 설치하면 됩니다. 그런데 "C++ 데스크..

시간순이 프레임워크 선택 — Tauri를 고른 이유

지난 글에서 시간순이의 정체와 만들 이유를 정리했습니다. 이번 글은 그 다음 단계 — "이걸 뭘로 만들 것이냐"에 관한 의사결정 기록입니다. 평가 기준부터후보를 좁히기 전에 평가 기준 세 개를 먼저 못 박았습니다.가벼울 것. 한국 프리웨어 전통이 그렇습니다. 다들 1MB 안팎,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크기예요. 사진 정리 유틸을 100MB 넘게 받게 하는 건 어울리지 않아요.이쁠 것, 혹은 단순할 것. 둘 중 하나는 잡고 싶었습니다. 단순하면서 이쁘면 베스트지만, 적어도 한쪽은 분명해야 한다고 봤어요.AI가 잘 다루는 스택일 것. 코드는 제가 아니라 AI가 씁니다. 그러니 제 학습 곡선은 큰 변수가 아니에요 — 대신 AI가 그 스택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느냐가 중요합니다. AI도 헤매는 생태계라면 디렉팅 ..

시간순이 - 기획편

시작은 사진 폴더여행을 갔다 옵니다. 카메라 앱으로 찍기도 하고, 필터 앱으로 찍기도 하고, 친구가 보내준 사진도 받아 저장합니다. 집에 와서 그 사진들을 한 폴더에 모읍니다.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— 시간순으로 정렬되지 않습니다. 앱마다 파일명 형식이 다르거든요. IMG_20260517_143022.jpg, 20260517-143022_001.jpg, KakaoTalk_20260517_143022.jpg, Camera_Roll_4421.jpg. 파일 탐색기는 그저 이름순으로 정렬할 뿐이라, 같은 여행이라도 사진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습니다.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순으로 다시 훑어보고 싶은데, 그게 안 됩니다. 이건 제가 매번 겪던 짜증이었습니다. 그래서 늘 생각만 있었던 사이드 프로젝트로 이 문제를 해결할..